틱장애 · 뚜렛 증후군 아이 키우기, 부모가 꼭 알아야 할 7가지 핵심 가이드
“그냥 버릇일까요,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걸까요?” “아이를 혼냈어요. 자꾸 눈을 깜빡이고, 소리를 내니까요. 그런데도 멈추질 않아요. 이제는 걱정이 돼요. 아이가 무슨 병이라도 있는 건 아닐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처음 겪는 이 고민은 단순한 버릇이나 관심 끌기가 아니라 틱장애 또는 뚜렛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참으면 나아지겠지’라고 넘기기에는, 아이는 이미 불안과 스트레스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틱은 ‘이상한 행동’이 아닌 신경계 질환이며, 치료와 지지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틱장애 또는 뚜렛 증후군을 가진 아이를 양육할 때 꼭 알아야 할 7가지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부모님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틱장애와 뚜렛 증후군이란?
틱(Tic)은 원하지 않는 움직임(운동틱)이나 소리(음성틱)를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신경학적 증상입니다.
예를 들어, 자주 눈을 깜빡이거나, 어깨를 들썩이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행동이 반복되면 틱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틱은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일과성 틱장애: 1년 미만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 소멸
- 만성 틱장애: 운동 또는 음성틱이 1년 이상 지속
- 뚜렛 증후군: 운동틱과 음성틱이 동시에 1년 이상 지속
틱은 스트레스, 피로, 긴장 상황에서 악화될 수 있으며, ADHD, 불안장애와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건 이 행동들이 아이의 의지가 아닌 ‘무의식적인 신경 반응’이라는 점입니다.
👨👩👧 틱장애·뚜렛 증후군 아이를 키울 때 꼭 알아야 할 7가지
1️⃣ 혼내지 말고, 먼저 이해하세요
아이에게 “왜 그래?”, “그만 좀 해!”라고 소리친 적 있나요?
틱은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꾸짖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생겨 불안과 스트레스가 악화되고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관찰은 하되, 집착하지 마세요
틱 행동이 나타났을 때마다 지적하거나 ‘지금 안 그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 아이는 점점 자신의 행동을 더 의식하게 됩니다.
그 결과 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무심한 듯 지나치고, 긍정적인 순간에만 관심을 주세요.
3️⃣ 스트레스 줄이는 환경 만들기
틱 증상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때 더 자주 나타납니다.
- 일정한 수면 시간
- 무리 없는 학습량
- 비폭력적이고 따뜻한 가족 분위기
이러한 환경 조성만으로도 틱 증상이 크게 완화될 수 있습니다.
4️⃣ 자존감을 채워주세요
틱장애 아동은 “내가 남들과 달라서 이상한가?”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럴 때 부모가 칭찬을 통해 자존감을 채워주는 것이 가장 강력한 치료 중 하나입니다.
아이의 장점, 재능, 성취에 집중해주세요. 그것이 아이에게 세상에 나아갈 힘이 됩니다.
5️⃣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세요
교사는 아이의 일상에서 부모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존재입니다.
아이의 상태를 교사에게 알리고, 부드럽게 배려받을 수 있는 환경을 요청하세요.
(예: 발표 강제 금지, 시험 시간 배려, 친구들 대상 인식 개선 활동 등)
6️⃣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틱이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소아정신과 또는 아동심리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약물치료: 도파민 조절제, 항불안제 등
- 행동치료: 습관반전훈련(HRT), 인지행동치료(CBT)
- 부모 교육 및 가족상담: 전반적인 환경 개선 효과
7️⃣ 부모도 회복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이를 지키는 사람은 결국 부모라는 점입니다.
부모의 불안, 스트레스, 과도한 기대는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때로는 부모도 심리상담, 자조모임, 독서치료 등을 통해 내면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이런 상황일 땐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 틱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점점 심해질 때
- 욕설틱, 자해틱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 학업, 또래관계, 가족 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 아이가 “나는 이상해”, “죽고 싶어”라는 표현을 할 때
아이 혼자 해결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조기 개입이 중요합니다.
🧭 결론: “틱은 병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틱장애나 뚜렛 증후군은 단순히 ‘고치면 끝나는 질병’이 아닙니다.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조금 다른 길을 걸을 뿐이며, 그 길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 걸어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그 어른이 바로 당신, 부모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