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시즌 1, 4화: 가짜 진실과 드러나는 음모
호수에서 건져 올린 윌의 시신으로 인해 호킨스 마을은 비탄에 잠깁니다. 하지만 모두가 슬픔에 마침표를 찍으려 할 때, 진실을 향한 새로운 의문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1, 4화는 겉으로 드러난 ‘가짜 진실’을 파헤치는 주인공들의 사투를 그립니다.
“그건 내 아들이 아니에요” – 조이스의 확신
모두가 윌의 죽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때, 조이스는 시신 안치소에서 아들의 시신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단번에 알아차립니다. 시신의 팔에 있어야 할 흉터가 없다는 사실을요. 조이스는 경찰서장 호퍼에게 “저건 내가 낳은 아이가 아니다”라고 울부짖지만, 호퍼조차 그녀가 현실 부정 단계에 빠졌다고 생각하며 안타까워합니다.

제가 이 장면에서 느낀 전율은 조이스의 ‘미친 것 같은 집념’이 사실은 가장 냉철한 판단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벽을 찢고 그 너머에서 고통받는 윌의 형체를 목격하며, 아들이 다른 차원에 갇혀 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무전기를 통해 들려오는 노래, ‘Should I Stay or Should I Go’
윌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이크는 지하실에서 일레븐의 초능력을 통해 무전기 너머로 윌이 부르는 노래 소리를 듣게 됩니다. 윌이 평소 좋아하던 ‘더 클래시(The Clash)’의 노래였죠.

아이들은 일레븐을 학교로 데려가 더 강력한 무선 장비(대형 무전기)를 이용해 윌과 접촉을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레븐은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코피를 흘리면서도 윌의 목소리를 잡아냅니다. 마침내 윌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아이들은 슬픔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구출 작전을 계획합니다.
호퍼의 잠입: 솜뭉치 시신의 정체
한편, 무언가 석연치 않음을 느낀 호퍼 서장은 직접 진실을 확인하기로 합니다. 그는 윌의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을 찾아가지만, 평소와 다른 요원들이 부검을 가로챘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결국 밤중에 몰래 시신 안치소에 잠입한 호퍼는 윌의 시신 배를 칼로 가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내장이 아닌 차갑고 딱딱한 솜뭉치였습니다. 윌의 시신은 국가 기관에 의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인형’이었던 것이죠. 이 소름 끼치는 발견은 호퍼가 호킨스 연구소라는 거대 악에 정면으로 맞서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낸시와 조나단의 공조: 사진 속의 괴물
동생을 잃은 조나단과 친구를 잃은 낸시는 각자의 슬픔을 공유하며 가까워집니다. 조나단이 실종 당일 밤 찍었던 사진들을 인화하던 중, 낸시는 바버라가 사라지기 직전의 모습 뒤편에서 기이한 형체를 발견합니다.

인간의 형상이지만 얼굴이 없는 괴물. 낸시는 그것이 바버라를 잡아간 존재임을 직감하고, 조나단과 함께 그 괴물을 추적하기로 결심합니다. 이제 아이들뿐만 아니라 십 대 청소년들까지 이 기묘한 미스터리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에디터의 시선: 4화가 주는 카타르시스
기묘한 이야기 시즌1, 4화의 부제인 ‘시체’는 역설적이게도 ‘윌이 죽지 않았다’는 희망을 증명하는 에피소드입니다.
- 국가의 기만: 정부가 시민을 속이기 위해 가짜 시신까지 만들었다는 설정은 80년대 음모론적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 불가능을 믿는 용기: 논리적으로는 죽은 게 맞지만, 심장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는 조이스와 친구들의 모습은 이 드라마가 단순한 호러를 넘어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임을 보여줍니다.
요약 및 관전 포인트
- 가짜 시신: 호퍼에 의해 밝혀진 윌 시신의 충격적인 정체(솜 인형).
- 무전 교신: 일레븐의 도움으로 윌의 생존 신호를 포착한 마이크 일행.
- 괴물의 형상: 사진을 통해 처음으로 시각화된 괴물(데모고르곤)의 단서.
호퍼 서장이 마침내 진실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가짜 시신을 만든 세력은 누구이며, 진짜 윌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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